엄마가 얼마전에 포대기를 사주셨다.
포대기나 아기띠같은건 친정엄마가 준비해주는거라는 말이 있어서
고맙게 받았다.
요새 포대기는 옛날과 다르게 색, 디자인이 너무 이쁘게 나온다.
다만
너무 파란색이나 분홍색으로 색이 정해져있다는게 흠. ㅡㅡ
그렇게 성별을 결정짓는 색은 특히나 아기때는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아이도 분홍색을 좋아할 수 있고,
여자아디도 푸른색을 좋아할 수 있는건데
나중에 아기가 커서 난 왜 모든게 다 파란색이야? 라고 물어보면 난감할 듯.
넌 남자애라서 그랬어
라는 말 따위를 하고싶지 않았다.
색을 고르는것 모두 다 엄마의 취향일뿐.
여튼
개인적으로 나는 파란색을 좋아하지만
내 아기 물건을 남자애라고 해서 모두 파란색으로 덮여씌우고 싶지 않았다.
그냥 깨끗한 흰색이나,
연두색, 노란색같은 화사한 색으로. 아니면 베이지나.
그래서 포대기 살때
파란색 분홍색은 쳐다보지도 않았고
베이지색이나, 연두색, 노란색, 민트색으로. ㅎ
연두색과 주황색이 섞여 있으면서 적당히 그림이 그려져있는 포대기로 골랐다.
압소바 제품.
이렇게 포대기 사주시고는,
어제는 몰래 천기저귀를 사러 백화점에 가셨단다.
인터넷으로 사면 더 저렴할텐데도
엄마는 직접 만져보고 골라서 사주고픈 마음에 가셨었다.
그래서 역시 압소바에서 (포대기 살때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ㅎ)
천기저귀 20장과 기저귀커버, 밴드를 구입해 오셨다.
엄마도 내 취향과 비슷해서
베이지색으로 깨끗한 도트무늬로 구입해오셨다.
그리고,
직접 세탁하고 삶아서 주시겠다며 나중에 가져가라고 하신다.
천기저귀, 커버, 밴드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엄마가 사주니까 기분이 좋다. :)
엄마 고마워용~ :)